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뉴시안= 조현선 기자] 정부가 7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30%에서 37%까지 확대한다.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도 80%까지 늘어난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물가안정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로 휘발유는 ℓ당 57원(247→304원)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38원(174→212원), 12원(61→73원) 더 싸진다. 이를 적용하면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516원까지 내려간다. 같은 기준으로 경유 유류세는 ℓ당 369원이며, LPG부탄은 130원이다. 하지만 이정도의 유류세 인하로 가계에실질 도움이 될 가능성은 낮다. 

정부는 또 화물·운송업계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기준 단가를 리터당 1750원에서 1700원으로 50원 인하한다. 경유가가 기준 가격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내선 항공유도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수입관세 3%를 0%로 인하함으로써 국내선 운임의 인상 압력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이용 촉진하기 위해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도 현행 40%에서 80%로 확대된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을 경제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공공 부문부터 우선적으로 물가 안정에 솔선수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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