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43)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종료 후 열린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에서 영구 결번 버튼을 터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택(43)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종료 후 열린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에서 영구 결번 버튼을 터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7월3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의 영원한 3할 타자 박용택 선수의 ‘은퇴식’ 및 ‘영구 결번식’(33번)이 있었다.

박용택의 은퇴식을 직관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은 2019년 9월 이후 2년 여 만에 만원사례를 이뤘다.

박용택은 2002년부터 2020년까지 19년 동안 LG 트윈스 한 팀에서만 뛰면서 한국 프로야구 사에 기념비 적인 기록을 남겼는데, 통산 최다안타(2504) 기록이다.

‘3할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스포츠 가운데 ‘야구에서 안타를 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그래도 ‘타격머신’ 박용택이기 때문에 휘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프로무대에 뛰어 들었다면 일본프로야구 최다안타 기록을 깨트렸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팀당 게임 수 등을 감안할 때 메이저리그 최다안타(피트 로즈 4256안타)기록을 넘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재일동포 장 훈이 갖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3085개) 기록은 깨트릴 가능성이 있다.

장 훈의 통산 안타기록(3085)과 박용택의 한국프로야구 최다안타(2504)기록의 차이는 불과 581개다. 만약 박용택이 대학에 진학을 하지 않고 바로 프로에 뛰어 들었다면 경신할 수 있는 숫자라고 할 수 있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안타 2위 양준혁(2318), 3위 김태균(2209), 4위 박한이(2174)에 이어서 현역 선수로 고졸(부산고)출신 NC다이노스의 손아섭이 5위(2167)를 달리고 있다.

손아섭(1988년 생)은 워낙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5~6년 정도만 현역생활을 연장 한다면 박용택의 국내 최다 안타 기록은 물론 장훈의 아시아 최다안타 기록을 깨트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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