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기본급 100%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8일 임직원들에게 올해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을 기본급 100%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PI는 생산성 목표 달성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최대 기본급 100%까지 지급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 1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 12조원을 넘긴 바 있다. 시장 전망치도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폭이 작고, 지난 연말 SK하이닉스의 자회사로 편입한 솔리다임(인텔 낸드사업부)의 매출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내부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불확실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평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이날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을 지급했다. TAI 역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사업 실적을 토대로 소속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연 1회 연봉의 최대 50% 수준까지 받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 성과급 제도로 꼽힌다.

지급률은 사업부별로 DS(반도체) 부문의 경우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등이 상한인 100%, LED사업부는 75%로 각각 책정됐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에서는 생활가전 62.5%, 디자인경영센터·글로벌CS센터 75%, 네트워크사업부가 100%로 각각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2분기 77조원대 잠정 매출과 14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역대급 기록이나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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