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 2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인 성일하이텍이 국내 증권사상 역대 최고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경쟁률을 달성하면서 공모가격이 5만원으로 확정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유니콘 기업들이 잇따라 좌절을 맛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 1531개, 해외 255개 등 총 1786개의 기관이 참여해 22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참여 수량 중 97.4%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신청했다. 이에따라 공모가는 밴드 상단 이상의 5만원으로 확정됐다.

성일하이텍의 일반 공모청약은 오는 18~19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청약 주식수는 공모주식수의 25%인 66만7500주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며, 삼성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등에 포함된 이차전지에서 유가금속(금, 은과 같이 값이 나가는 유색 금속)을 추출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매출액은 2020년 659억원에서 지난해 1472억원으로 폭증했다. 올해 1분기도 연결기준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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