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바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라 최근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AP/뉴시스)
우상혁이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바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라 최근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15일 개막됐다.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모두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높이뛰기 우상혁, 남자 경보 20km의 최병광, 남자 마라톤의 귀화선수 오주환 등 남자선수만 3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10분에 시작된다. 12명이 오르는 결선은 19일 오전 9시45분에 열린다. 최병광 등 48명이 출전하는 남자 20㎞ 경보는 16일 오전 7시 10분에 펼쳐진다. 오주한이 나서는 남자 마라톤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10시15분에 시작된다.

그동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와 슬로베니아의 멀린 오티 선수이다. 볼트는 2007 오사카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베를린, 2011 대구, 2013 모스크바, 2015 베이징, 2017 런던대회에 참석해 총 14개의 메달을 땄다. 멀린 오티는 자메이카 대표로 활약하다 2002년 슬로베니아로 국적을 바꾼 여자 스프린터다. 1983년 제1회 헬싱키 세계대회부터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까지 8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선수는 북한의 여자 마라톤 선수 정성옥이었다. 정성옥은 1999년 세비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깜짝 금메달을 땄다. 북한은 정성옥에게 공훈, 인민 체육인보다 훨씬 높은 ‘공화국 영웅’의 칭호와 함께 평양에 45평 아파트, 고급외제승용차, 평생 연금을 제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남자경보의 김현섭 선수가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섭은 2011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경보 20km에서 1시간21분17초의 기록으로 6위에 그쳤지만 금-은-동을 차지한 러시아 선수들이 2016년에 실시한 ‘과거 샘플 도핑테트스’에서 양성반응으로 확인돼 어부지리로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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