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지난 18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메달과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상혁이 지난 18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메달과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세계육상연맹의 각 세부종목 월드랭킹에서 남자 높이뛰기 부문 1위에 올랐다.

29일 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에 공개된 남자 높이뛰기 월드 랭킹에서 우상혁은 1388점을 기록해 1377점의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최근 12개월 동안의 활약을 평가하는 월드 랭킹에서 한국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달 19일 열린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 점수가 반영된 결과다. 남자 높이뛰기는 최근 12개월 동안 치른 경기 중 해당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 랭킹을 정한다. 

우상혁은 유진 세계선수권 결선(2m35로 2위·1534점),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결선(2m34로 우승·1415점),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2m33으로 우승·1406점),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 대회(2m35로 우승·1324점), 유진 세계선수권 예선(2m28로 공동 1위·1261점)이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로 선택됐다.

세계선수권에서 1위에 오른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은 최근 12개월 이내 출전 대회가 3개에 불과해 월드랭킹 산정에서 빠졌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