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에 아야카가 지난 5월 LPGA 뱅크 오브 호브 매치플레이 마지막날 13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후루에 아야카가 지난 5월 LPGA 뱅크 오브 호브 매치플레이 마지막날 13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일본의 땅콩' 후루에 아야카(22)가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는  '보기 프리' 폭풍샷를 펼치며 LPGA 첫 우승을 안았다.

후루에는 1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 72·7,100야드)에서 벌어진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마지막날 경기에서 10언더 62타(코스 레코드)를 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2위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30만달러(한화 약 3억9,120만원). 최종 라운드를 선두와 4타차 9위로 출발한 후루에는 1번홀을 버디로 출발한 뒤 6번홀부터 6개월 연속버디에 이어 15번홀,17번홀, 18번홀 버디를 기록했다.

후루에는 우승 인터뷰에서 "샷과 퍼트 모두 아주 좋았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다음 시합에서도 나다운 시합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후루에는 올해 LPGA 신인 가운데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에 이어 우승을 차지한 두번째 선수이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순위에서 아타야 티띠꾼, 최혜진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후루에는 2021년 일본 최우수 선수상, 신인상을 휩쓴 신예이다. 4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고교시절 아마추어를 평정한뒤 JLPGA 에 들어가 7승을 올린뒤 지난해 12월 LPGA 퀄리콰잉 스쿨을 거쳐 LPGA에 뛰어 들었다. 롤 모델은 LPGA에서 9승을 올렸던 미야자토 아이. 153cm의 단신으로 평균 230야드로 거리는 짧지만 샷이 정확하고 숏게임에 뛰어나다.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샷하기 전 타킷 방향을 바라보며 폴짝폴짝 뛰는 독특한 루틴을 갖고있다.

한구선수중 김효주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첫 승을 노렸던 최혜진은 안나린, 전인지와 함께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지은희는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8위, 김세영 공동 24위, 최운정 공동 29위, 양희영 공동 31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4오버파로 부진해 3오버파 291타로 공동 7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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