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왼쪽)과 이창용 한은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왼쪽)과 이창용 한은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뉴시안= 조현선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 경기는 상반기까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왔지만, 앞으로는 하방 위험이 우세한 가운데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높아졌으며 근원 및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크게 상승했다"며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면서 금융완화 정도를 축소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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