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쿠팡이 신설 법인 쿠팡파이낸셜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페이의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이 지난 5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금융업에 등록을 완료했다. 법인 대표는 신원 쿠팡 CPLB 부사장이 맡는다.

쿠팡파이낸셜은 쿠팡페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법인의 자본금은 400억원 규모다.

쿠팡은 2019년 6월 쿠팡파이낸셜 상표를 출원해 여신전문금융업 사업을 준비해왔다. 쿠팡파이낸셜 상표 설명에는 △금융서비스업 △은행·보험업 △전자지불업 △모바일 지불 서비스업 △신용할부금융업 △할부판매중개업 등이 명시돼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쿠팡이 네이버파이낸셜과 같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탈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금융 사업 여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온라인 판매자를 위해 '스마트스토어대출'을 실행 중이다. 또 네이버 검색과 지도에 가게를 등록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오프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파이낸셜은 할부금융 등 이커머스 관련 핵심 금융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중소상공인 등 이커머스 금융소비자들의 수요에 특화된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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