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금융사들이 폭우피해 고객들의 피해를 돕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9일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 신용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 상환금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에게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신규 대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이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청구유예 혜택을 준다. 신한라이프도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와 유예기간 종류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간 분할납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대출에 한해서는 최고 1.0%p 포인트 특별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집중호우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 50% 범위 내에서 지급한다.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될 시,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에게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된 사고보험금 신청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렸다.

BC카드는 카드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이는 BC카드로 결제한 일시불·할부·단기카드대출 이용금액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관할 지역 행정관청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 받은 후 BC카드 콜센터를 통해 청구 유예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