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획득에 대한 포상금 수여식 및 세계다이아몬드 파이널 대회 출정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획득에 대한 포상금 수여식 및 세계다이아몬드 파이널 대회 출정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현역으로 떠나 예비역으로 돌아온다'

지난 7일 다이아몬드 리그 참여를 위해 모나코 떠난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가 현역신분으로 마지막으로 대회에 참여하고 9월11일에는 예비역 병장 신분으로 귀국한다. 우상혁의 전역일은  9월1일이다. 그는 출국전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의 허가를 받아 소속 부대에서 '대면 전역신고'를 미리 했다. 이에따라 그는 전역일 귀국하지 않고 유럽 현지에서 전화로 전역신고를 하게된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에 벌어질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022 미국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만난 라이벌들과 재대결한다. 이번 리그에는 2022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1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 미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바심, 우상혁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프로첸코가 출전, 사실상 세계선수권대회 재대결이나 다름없다.

우상혁은 출국하기 전에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로)올해 숙제는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모나코 대회는 그동안의 부담, 압박감을 내려놓고 재미있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다이아몬드리그는 2010년부터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벌어지는데 남자높이뛰기는 5차례 열린다. 모든 선수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종목별로 10명 안팎만 초청해 성적에 따라 상금과 다이아몬드 트로피를 수여한다.

우상혁은 개막전인 도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8점을 얻었고, 이후 버밍엄과 로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관계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모나코 대회와 이어 열린 스위스 로잔(8월27일) 대회에 출전해 10점 정도 추가해서 18점을 넘기면, 오는 9월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6명이 겨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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