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공격 6회말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공격 6회말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폭염과 뜻하지 않은 장마에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적  ‘2연전’ 이 13일부터 시작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한 시즌에 팀당 144경기를 벌인다. 다른 9개 구단과 16경기씩 맞붙는시스템이다. 홈과 원정에서 8경기씩 나눠 치르게 된다. 맞대결 팀들끼리 홈과 원정 경기 수를 공평하게 나누려면 네 차례의 3연전과 두 차례 2연전이 필요한 것이다.

2연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화요일인 9일을 휴식일로 잡았다. 각 팀은 10일부터 12일까지 마지막 3연전을 소화한 뒤 주말인 13일과 14일에 본격적으로 2연전을 시작한다.

2연전은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상당하다.

선수들은 “원정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지도 못하고 이동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9개 팀과 홈에서 한 번, 원정에서 한 번씩 2연전을 모두 9차례나 소화하려면 잦은 이동에 체력 부담이 가중된다.

 지방 구단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수도권에는 서울 3팀, 수원, 인천까지 총 5개의 구단이 있다. 이동이 있다고 해도 최대 50~60㎞를 넘지 않는다. 반면 지방 팀은 부산~창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100㎞가 넘는 이동을 해야 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에 이동 부담까지 더해져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해진 상황이다.

<프로야구 경기일정>

경기 시작시간, 8월13일 토요일 오후 6시, 14일 일요일 오후 5시

창원 LG 트윈스 대 NC 다이노스

광주 롯데 자이언츠 대 기아 타이거즈

잠실 SSG 랜더스 대 두산 베어스

수원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대전 키움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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