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세계 4위)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줄리 다왈 야콥센(39위·덴마크)을 물리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안세영( 세계 4위)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줄리 다왈 야콥센(39위·덴마크)을 물리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 '이번에는 천적들을 꺾을 것인가' 

한국 배드민턴계의 기대주 안세영이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린을 2대0으로 완파하고 16강전에 진출했다.

현재 추세라면 천적들인 중국의 허빙자오, 일본의 야마구치 아케네 등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에게 올시즌 2연패 등 총 4연패를 당했고, 야마구치와는 4승7패로 열세다. 허빙자오를 이기면 4전5기가 된다.

올해 25살의 허빙자오는 큰 키(1m69cm))에 절묘한 드롭샷을 구사하고 기습적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어트리곤 한다. 허빙자오를 이기면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 아케네가 기다린다.

희망적인 것은 안세영이 최근 상승세라는 점이다. 안세영은 지난 7월1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진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그동안 7번 내리 패했던 천위페이에게 38분 만에 세트스코어 2-0(21-17 21-5)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천적들을 모두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 된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방수현 등이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1993년 8회 대회에서 여자 단식 방수현이 준우승, 1995년 9회 대회에서 박성우가 남자 단식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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