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사진 = 소니 홈페이지 캡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사진 = 소니 홈페이지 캡처)

[뉴시안= 조현선 기자]일본 소니가 주요 국가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5) 판매가 인상을 단행했다. 엑스박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전보다 6만원 오른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캐나다 등의 지역에서 플레이스테이션5 가격을 최대 10%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499.99유로(약 66만원)에 판매되던 PS5 디스크 드라이브 장착 버전 PS5는 549.99유로로 오른다. 일본 현지에서는 동일 버젼이 5000엔(약 4만8000원) 오른 5만4980엔에 판매된다.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즉시 인상이 적용된다. 

인상 후 국내 판매가는 △PS5 68만8000원 △PS5 디지털 에디션 55만8000원이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출시 후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엔화 약세와 부품가격 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저가 모델에도 동일한 가격 인상이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단, 미국 내에서의 가격은 499달러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에 대해 외신 등은 주요 경쟁사인 마이크로스프트(MS)의 엑스박스를 의식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2020년 출시된 PS5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7월 기준 2170만대다. 같은 기간 엑스박스의 판매량은 약 1500만대로 양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편 PS5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의 이용자들이 중고시장을 통해 웃돈을 주고서야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선착순·추첨 등을 통해서만 판매됐으나 최근에야 공급 물량이 확대되는 추세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