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얼. (사진=엔리얼 홈페이지)
엔리얼. [사진=엔리얼 홈페이지]

[뉴시안= 조현선 기자]엔리얼의 AR(증강현실) 글라스가 젠틀몬스터를 입는다. 첨단 기술에 패션을 더한 차세대 AR 글라스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AR 글라스 스타트업 엔리얼은 젠틀몬스터 보유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엔리얼은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미국 내 소매 사업을 강화하고, 젠틀몬스터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AR 글라스는 안경처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3D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 엔터테인먼트와 더불어 최근 산업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엔리얼은 차세대 AR 글래스에 젠틀몬스터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AR 글래스 분야에서 소비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패션과 디자인이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젠틀몬스터 역시 중국 화웨이와 함께 두 개의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9년 제프 왕 젠틀몬스터 CEO는 "기존 스마트 안경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멀었고, 디자인이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AR 글라스의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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