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반기 서울대학교 채용박람회가 열린 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취업 희망자들이 입사지원용 증명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상담, 취업상담 등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 하반기 서울대학교 채용박람회가 열린 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취업 희망자들이 입사지원용 증명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상담, 취업상담 등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SK·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하반기 채용 시장의 문을 연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을 고려해 경력직 수시 채용을 확대하는 만큼 신입 취업은 예년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오는 14일까지 신입사원의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이들은 직무적합성검사(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10월), 면접(11월) 순으로 진행한다.

이번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20개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연구개발(R&D)과 생산·디자인·전략지원 분야에서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실시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부터 예측가능한 상시채용을 도입했다. 홀수달 1일마다 각 부문별 대졸 신입사원(일반직 및 일부 연구직, 채용전환형 인턴 포함) 채용 공고를 현대차 채용 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할 수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2022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마친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등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경영지원·비즈니스·엔지니어·연구개발(R&D) 등 대다수 직무에서 오는 25일까지 서류를 접수받는다.

이외에도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어스온 등 6개 자회사 및 환경과학기술원도 수백명 규모의 채용에 나선다. 

LG전자도 오는 25일까지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SW·빅테이터 등 부문별 채용연계형 인턴을 포함한 인력 충원에 나선다. 인적성검사와 SW 프로그래밍 테스크, 1·2차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 CNS △LG유플러스 등도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됐으나,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의 상황을 고려해 채용 시장이 예년보다 축소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 데다, 경력직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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