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2019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쿠팡에서 발생한 '삼성 갤럭시Z 플립4 빈박스 배송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약 20일 만에 잡혔다. 

15일 쿠팡에 따르면 겅기 동탄경찰서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갤럭시Z 플립4를 절취한 일당 5명을 전원 검거했다. 이들 중 4명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단기 직원이었으며, 1명은 장물아비로 알려졌다.

범행은 단기 직원이 상품을 빼돌려 장물아비에게 넘기고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상품을 매입한 업자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빼돌린 휴대폰만 수백대이며, 금액으로는 10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쿠팡에서 갤럭시Z 플립4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했다가 빈 박스만 받은 고객들의 후기가 잇달으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쿠팡은 자체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경찰에 제보하면서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 

쿠팡 관계자는 "신속한 조치를 통해 사실을 파악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서는 환불을 포함한 피해 보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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