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한국 배급사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운영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에서 '마차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운영 개선이 이뤄질때까지 해당 게임 내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지 않을것을 약속하는 서약 참가자 모집도 병행했다. [사진=뉴시스]
'우마무스메' 한국 배급사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운영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에서 '마차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운영 개선이 이뤄질때까지 해당 게임 내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지 않을것을 약속하는 서약 참가자 모집도 병행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지난 17일 개최한 이용자 간담회의 설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18일 조계현 대표는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를 통해 "이번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조 대표는 "간담회 중 저희의 표현이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에 대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8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월 1회 로드맵 공개 △공지 방식 변경 검토 등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또 △대표 이사 직속 우마무스메 태스크포스(TF) 조직 개편 검토 △업무 평가 프로세스 개선 △소통 창구 강화 등을 제시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포트카드인 '키타산 블랙' 픽업 이벤트 조기 종료로 피해를 입었다는 이용자들의 주장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유저들의 환불 요구 등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이 간담회 후 담당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신중론을 편 것이다.  

당시 이용자 대표로 참여한 유저의 주장에 따르면 환불 요청 영수증 금액은 약 45억원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불이나 리콜 소송을 원하는 유저들의 뜻을 모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간담회 이후에도 유저들은 마차를 활용한 시위를 통해 "정말 미안한 거 맞습니까?", "소통해라" 등으로 줄곧 반발을 이어왔다.

이에 조 대표는 "우마무스메를 향한 이용자분들의 깊은 애정에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편함만 드리게 됐다"며 "신뢰를 드리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시한 개선책 이행도 약속했다. 그는 “우마무스메 간담회에서 말씀드린 개선 부분도 이용자분들의 기대치에 부합해 나가며 이행될 수 있도록 자세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경과 및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신뢰를 하나씩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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