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에 진출한 정현 (사진=대한 테니스 협회)
US오픈에 진출한 정현 (사진=대한 테니스 협회)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한국 남자 테니스계의 풍운아 정현이 24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PT)투어 250시리즈 코리아오픈(총상금 128만달러)으로 돌아온다. 정현은 권순우와 함께 복식조로 출전한다. 한국에서 APT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6년이후 26년만이다. 

정현은 2018년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3대0으로 셧아웃 시키는 등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2020년9월 프랑스오픈 예선을 마지막으로 2년간 코트에 서지 못했다. 한때 19위까지 올랐던 순위도 공백이 길어지면서 빠져있다.

정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했고, 1m88cm의 비교적 큰 체격으로 피지 컬 면에서도 유럽이나 미주 선수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백핸드는 세계정상권이고, 포핸드와 서브도 밀리지 않는다. 서브속도가 220km에 육박하고 특히 멘탈 면에서 뛰어나다.  

ATP 코리아오픈은 당초 중국에서 벌어질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코로나 19’로 대회를 취소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개최권을 가져오게 되었다.  대회에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준우승자 노르웨이의 카스페르 루드(2위)를 비롯해 독일의 세계랭킹 5위 알렉산더 츠베레프, 영국의 캐머런 노리(8위),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12위),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24위)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초리치(26위) 등이다. 한국에서는 세계랭킹 74위 권순우가 8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권순우는 단, 복식에 모두 출전한다.

테니스는 윔블던,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US오픈 등 4대 메이저대회를 정점으로 ATP 투어 1000시리즈,, 500시리즈, 250시리즈로 나뉜다. 250시리즈 밑에는 챌린저 대회와 퓨처스 대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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