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김민재가 실점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김민재가 실점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벤투 호가 27일 저녁 8시 서울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갖는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카메룬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와 함께 G조에 속해있다.

카메룬은 세계랭킹도 38위로 한국(29위)보다 뒤지고, 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나폴리),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미카엘 은가두은가쥐(헨트) 증 주전급 선수들이 빠졌다. 송 바하나그 리고베르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카메룬은 주장 뱅상 아부바카르, 신예 공격수 브라이언 움베우모 등이 주축이다.

한국이 코스타리카와 2대2로 비기던 지난 23일 오후 3시에 고양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대2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탈락했고, 세계랭킹도 77위로 한 참 뒤지는 팀이다.

벤투호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유럽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를 투입하고도 2골이나 내 주었다.

김민재는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격의 예봉을 끊었다.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역시 김민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민재 하나로 역부족이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권창훈 등 공격자원을 모두 투입하면서 공격에서는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맞으며 2골을 넣었지만 수비에서 코스타리카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2골이나 내주었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윤종규 포백에 정우영을 원 볼란테로 내세웠는데 벤투 호의 특징대로 윙백 김진수 윤종규가 공격에 가담하고 김민재도 공격성향을 띄다보니 측면이 헐거워 지면서 크로스를 허용하며 2골을 내 주고 말았다.

이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과 코스타리카전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인 손준호를 더블 볼란치로 기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카메룬의 1,5군 전력이 더블볼란치로 상대할 만큼 강하지 않다는데 벤투 감독의 고민이 있다. 또한 김민재의 파트너로 김영권 대신 권경원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카메룬 전에서는 코스타리카 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도 관심거리다. 양현준, 조영욱, 이재성, 백승호, 김문환, 조유민, 김태환 등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양현준은 최초 발탁이다. 유일한 2부 리그 고소속의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역시 동아시안컵에서 뛰었을 뿐이다.

<카타르월드컵 H조 평가전 성적>

한국 2대2 코스타리카

가나 0대3 브라질

우루과이 0대1 이란

 

<네이션스컵 조별예선>

포르투갈 4대0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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