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의 애플 매장에 애플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욕 브루클린의 애플 매장에 애플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인앱결제 수수료 과다 징수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섰다.

애플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으며, 앱스토어가 한국 개발자들에게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설명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전날 서울 강남구 애플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정위 조사는 지난달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제기한 신고에 따라 이뤄졌다. 협회는 애플이 인앱결제 수수료를 부당하게 계산해 개발사들로부터 약 3450억원을 더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인앱결제 수수료율이 30%인데, 애플이 공급가액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한 금액을 매출로 산정해 총 33%의 수수료를 부과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애플은 이미 관련 내용을 '애플 개발자용 계약 및 지침'에 명시했으며, 그에 따른 수수료를 징수해 왔다고 반박했다.

한편 애플과 함께 앱마켓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급가액에 30%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