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NHN이 자사 여성 건강 앱 '핑크다이어리' 서비스의 고객 정보가 국외 유출 우려가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SBS는 NHN에듀가 운영 중인 '핑크다이어리' 서비스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자회사를 통해 위탁 처리되고 있으며, 이들의 민감 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회사의 국외 법인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요구할 경우 데이터와 암호 해독 키 등을 무조건 제출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NHN 그룹에서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아이엠스쿨 등의 자회사까지 같은 자회사에 개인정보 처리를 맡기고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하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자 NHN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NHN 서비스 이용자의 모든 고객정보는 국내 데이터센터에 저장되며, 중국으로의 개인정보 이전 및 저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요청 시 자료를 제공하게 되어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건강관련 내용 등 민감한 개인정보 또한 모두 암호화돼 국내 데이터센터에 저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나온 중국 자회사는 핑크다이어리를 포함, NHN이 운영중인 일부 서비스의 고객상담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NHN은 "중국 자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으며, 소속 직원들도 별도의 개발 서버에서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실제 이용자 정보에 대한 접근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감정보를 포함한 핑크다이어리가 사용 중인 상담 시스템의 데이터 베이스는 분리돼 있고, 중국 자회사에서는 실제 이용자 정보가 없는 테스트 데이터의 조회만 가능하도록 통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접근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NHN측은 관련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조속히 중국이 아닌 국내 등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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