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9일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애플이 19일 공개한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최신형 아이패드를 내놓고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낸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M2 칩을 탑재해 높은 기술력을 강조했으며, 아이패드 10세대에는 최초로 USB-C 단자가 도입된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각) 새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10세대를 공개하고, 미국을 비롯한 28개국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일은 26일이다. 

이날 주인공은 아이패드 프로 2종(11인치·12.9인치)이었다.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나, '괴물칩'으로 불리는 애플의 최신 M2칩이 탑재된 아이패드로 눈길을 끌었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CPU 속도는 15%, 그래픽 성능은 35% 개선됐다. 특히 CPU와 GPU가 통합된 뉴럴 엔진이 전작보다 40%가량 빨라저 초당 15조8000억회의 연산처리가 가능하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또 애플 펜슬 '호버' 기능이 추가되면서 애플펜슬이 디스플레이와 최대 12㎜ 떨어져 있어도 아이패가 펜슬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아이패드 프로의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게 11인치 799달러, 12.9인치는 1099달러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국내 출고가는 고환율의 영향으로 11인치 124만9000원, 12.9인치는 17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전작보다 각각 25만원, 35만원 비싼 수준이다. 특히 최고가로 꼽히는 새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테라바이트(TB) 셀룰러 모델의 가격은 360만4000원까지 치솟는다. 

아이패드 10세대의 경우 대규모 디자인 변경이 진행됐다. 전면 아래에 위치하던 홈 버튼 대신 상단에 터치 ID를 도입했다. 전면 카메라 역시 가장자리로 이동했다. 특히 아이패드로는 최초로 라이트닝 단자 대신 USB-C 단자가 탑재됐다. 애플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전작 대비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은 20%,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10% 향상됐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이패드 10세대의 출고가는 449달러로 전작 대비 120달러가량 올랐다. 국내 출고가는 67만9000원으로 전작(44만9000원) 대비 23만원 올랐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나 내달 초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고환율의 영향으로 전작의 가격들도 인상했다. 애플은 통상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전작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계속해 왔으나 이날을 기점으로 9세대 아이패드 가격이 49만9000원으로 5만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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