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0 행사가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 (사진=조현선 기자)
지스타2020 행사가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 (사진=조현선 기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행사 기간 중 진행할 예정이었던 일부 야외 이벤트를 취소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는 오는 18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특별 이벤트인 불꽃놀이·드론쇼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위메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된 지스타를 축하하기 위해서 이같은 이벤트를 기획했으나,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

야외 축제 프로그램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지스타 조직위도 야외에서 열리는 축제 프로그램 일부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우려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면 취소 및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조직위는 안전 매뉴얼을 지자체에 제출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3일에는 경찰, 소방 등 안전관리 유관부서와 안전 관리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도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관련 이벤트를 종료하거나 행사를 연기했다. 앞서 넥슨은 오는 2일로 예정된 지스타 2022 프리뷰 간담회를 연기했다.

한편 지스타 2022는 총 2521부스(BTC관 1957부스, BTB관 564부스)로 전년 대비 약 2배 확대돼 열린다. 이는 전시장 내부 기준으로,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 공간 합산 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9년(3208부스)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당시 지스타에는 역대 최대인원인 24만4309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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