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사진=뉴시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 2021년 기준 지상파TV·종편채널·뉴스전문채널 등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EBS, JTBC 등은 일부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평가 점수 총점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의결한 '2021년도 방송평가'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2021년도 방송평가는 방송법 제31조에 따라 157개 방송사업자(371개 방송국)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방송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방통위에서 의결했다.

평가대상 기간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지상파 TV △라디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종편PP) △보도전문PP △홈쇼핑PP 등을 대상으로 방송의 내용·편성·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 평가가 진행됐다. 매체별로 특성을 고려해 평가기준·평가항목 등을 각각 다르게 평가했다.

매체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지상파 TV의 평가점수는 △KBS1 629점 △MBC 583점 △SBS 571점 △KBS2 565점 순으로 높았다. 이들 모두 재무건전성·심의규정 준수 등의 항목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총점이 상승했다. 그러나 EBS는 평가점수 565점으로 자체심의·재난방송 편성 및 운영 현황·언론중재위원회 및 법원의 오보 관련 결정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전년 대비 총점이 29점 줄었다.

종합편성 PP의 평가점수는 조선방송(TV조선)이 500점으로 가장 높았고 △JTBC 491점 △채널에이(채널A) 490점 △매일방송 46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JTBC는 재난방송, 자체심의 항목에서 점수가 하락해 종합편성PP 가운데 유일하게 총점이 전년 대비 하락(-4점)했다.

보도전문 PP의 경우는 △와이티엔(YTN) 437점 △연합뉴스티브이(연합뉴스TV) 410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경우 평가점수(사업자별 평균)는 △SK브로드밴드 399점 △LG헬로비전 365점 △현대HCN 359점 △딜라이브 352점 △CMB 348점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관계법령 준수, 수신료 배분, 장애인·여성 고용 등 항목에서 개선돼 총점이 전년 대비 18점 올랐다. LG헬로비전은 재무건전성 항목이 개선됐으나 관계법령 준수·수신료 배분 등에서 점수가 떨어져 총점이 3점 하락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평가 점수 총점은 353점으로 재무건전성·인적투자·재난방송 등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총점이 전년 대비 19점 하락했다.

이외에도 2021년도 방송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내용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방송법 제17조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일정비율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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