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고(故) 손복남 CJ 고문 빈소. [사진=CJ그룹]
서울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고(故) 손복남 CJ 고문 빈소. [사진=CJ그룹]

[뉴시안= 박은정 기자]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모친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손복남 고문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고 손영기 전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사장의 장녀이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연을 맺었다. 슬하에는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3남매가 있다. 

그는 CJ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서진 않았지만, 중요한 때마다 조력자로서 그룹의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1993년 이재현 회장이 삼성에서 제일제당을 계열분리해 나올 때 자신의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삼성 당시 회장의 제일제당 지분과 맞교환했던 인물이다. 이후 1996년 제일제당그룹이 공식 출범하면서 이재현 회장에게 자신의 주식을 몰아주며 CJ그룹의 근간을 세웠다. 이재현 회장은 고인을 두고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자 든든한 후원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재현 회장은 고인을 두고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자 든든한 후원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고 손복남 CJ 고문의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고 손복남 CJ 고문의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다만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각계 주요 인사들은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고 있다.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한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이 회장에게 고인은 큰 어머니다.  

이 외에도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대표이사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여주시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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