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FTX가 파산보호 신청 직후 일부 자산이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암호화폐거래소 FTX가 파산보호 신청 직후 일부 자산이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컴투스가 미국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사측은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컴투스는 장중 6만1500원까지 떨어지다 전 거래일보다 1만700원(14.74%)하락한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전일 대비 5600원(11.70%) 내린 4만2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같은 급락세는 FTX가 파산보호절차를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결과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3월 FTX에서 자체 가상화폐인 C2X의 코인거래소공개(IEO)를 진행했다. C2X가 최초 판매된 곳이 FTX인 만큼 코인의 상당량이 해당 거래소에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컴투스그룹은 이날 "FTX에 직접 투자한 바가 없어서 재무적 손실은 전혀 없다"며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원활한 출금을 FTX 측에 요청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1일(현지시각) FTX는 대규모 인출 사태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FTX의 부채 규모는 100억∼500억 달러(약 13조∼66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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