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X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사진=제네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제네시스 브랜드가 컨버터블 형태의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전기차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엑스(X)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엑스 컨버터블은 지난 2021년 3월, 올해 4월에 각각 공개된 '엑스'와 '엑스 스피디움 쿠페'와 마찬가지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됐다. 또한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담았다.

엑스 컨버터블은 앞선 두 콘셉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네시스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컨버터블 답게 하드탑 문루프 등으로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이번 컨버터블 콘셉트에는 운전의 즐거움과 감각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으로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의지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차량의 적재적소에 배치된 깔끔한 선과 절묘한 곡선이 만들어내는 정제된 고급스러움 및 특유의 강렬한 긴장감이 특징이다.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다. 이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가 진화한 것으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모를 상징한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 여유 있는 대시 투 액슬, 그리고 긴 휠베이스로 편안한 자세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휠은 에어로 디시(aero dish) 타입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 패턴이 반영됐으며 주행 시 브레이크 열기를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실내 공간은 앞서 공개된 전작의 디자인 방향성을 계승해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을 적용하는 등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외에도 내외장에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담은 컬러를 사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 회사인 ‘메탈 사운드 디자인’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된 사운드 아키텍처가 적용돼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미래차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8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엑스 컨버터블’을 선보인다. 이날 전시에는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주요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플래그십 세단 G90 △GV80 △GV70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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