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20년 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1998 프랑스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2002한일월드컵 개막전 A조 첫 경기에서 세네갈에게 0대1로 패했었다. 프랑스는 이어 우루과이(0대0)와 비겼으나 덴마크에게 0대2로 패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2패로 탈락했었다.

프랑스는 23일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9분 호주가 매튜 레키의 크로스를 크레이그 굿 윈이 받아서 선제골을 넣었다.그러나 프랑스는 전반 27분 아드리앵 라비오의 동점골에 이어 전반 32분 올리비에 지루의 역전골이 나왔다.

프랑스는 후반 22분 뎀벨레가 올린 공을 음바페가 헤더로 쐐기골을 넣어 2골차(3대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26분에는 음바페가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헤더로 4번째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지루가 2골, 라비오가 1골 1도움, 음바페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들이 돌아가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킬리언 음바페는 몸값이 1억6000만유로(2223억 원)으로 세계최고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 선수다.

프랑스는 주전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카림 벤제마 등이 소집 중 부상으로 대표 팀에서 빠졌지만 호주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덴마크 대 튀니지, 대회 첫 무득점 무승부

프랑스와 호주전에 앞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덴마크 대 튀니지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튀니지는 전반 10분, 드레게즈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전반 23분 제발리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덴마크는 전반 11분 올센이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되었다.

덴마크는 후반 23분 에릭센의 결정적인 슈팅이 튀니지 다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의 결정적인 헤더 슛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덴마크, 튀니지 두 팀 모두 추가시간까지 105분여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이 없었다.

이로서 D조는 호주를 꺾은 프랑스가 1위 덴마크와 튀니지가 공동 2위 호주가 4위를 달리게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에 역전승 거두고 국경일 선포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리오넬 메시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월드컵(라스트댄스)인데 첫발부터 스텝이 꼬이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우디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파울이 주심의 VAR 온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얻었다. 메시가 침착하게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다. 자신의 월드컵 7번째 골이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르헨티나의 대승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조금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잇따른 골이 터졌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 전에서 4번의 골이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야 했다.사우디는 전반전 내내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3분 경, 알부라이칸의 어시스트를 받아 알셰흐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이어서 사우디는 후반 8분, 알도사리가 아르헨티나 수비진 2~3명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 차 역전 골을 성공 시켰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4분 로메로와 고메스, 파레데스를 빼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훌리안 알바레스, 엔조 페르난데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7분 경, 탈리아피코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동점을 이루는데 실패했고, 이후에도 파상적인 공격이 사우디의 수비진에 번번이 막히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사우디는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인 A조 첫 경기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0대5로 참패를 당했고, 우루과이에게도 0대1로 패해 예선 탈락했었다.

아르헨티나는 A매치 36경기 무패 행진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마감했는데, 하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늘(11월23일)을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을 기념해 ‘국경일’로 선포 했다.

폴란드 레반 도프스키 PK 실축, 월드컵 데뷔 골 무산

폴란드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와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FC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의 월드컵 데뷔 골이 또 무산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그는 뼛속까지 골게터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상대인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었다.

스피드를 앞세우는 멕시코는 발 빠른 차베스, 로사노 등이 빠른 템포와 측면방향 전환으로 전, 후반 동안 폴란드를 괴롭혔지만 골 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9분 경 레반도프스키가 멕시코 박스 앞에서 턴 동작을 하며 슈팅하려고 했지만 멕시코 선수들이 몸을 던지며 막아섰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페널티 킥 파울이 선언됐다.

레반도프스키가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을 노렸지만, 멕시코의 오초아 골키퍼가 막아냈다.

C조에서는 아르헨티나에게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가 1위 폴란드와 멕시코가 공동 2위 아르헨티나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의 경기>

11월23일 오후 7시 F조 모로코 대 크로아티아

11월23일 오후 10시 E조 독일 대 일본

11월24일 오전 1시 E조 스페인 대 코스타리카

11월24일 오전 4시 F조 벨기에 대 캐나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