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위메이드가 위믹스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업비트의 슈퍼갑질'이라며 비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위믹스 상장폐지 대응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날 밤 국내 4대 거래소의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에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앞서 디지털자산 거래소공협의체는(닥사, DAXA)는 전날 위믹스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국내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4곳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 뿐이다. 이번 사태는 갑질, 그것도 슈퍼 갑질이라고 본다"며 "상장 폐지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위믹스가 어떤 기준을 맞추지 못했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일방적인 거래 지원 종료는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불공정을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며 "위메이드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법적으로, 또 다른 할 것이 있으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도대체 왜 위믹스는 상장폐지이고 다른 코인에게는 그런 기준을 적용하지 않느냐"며 "업비트는 코인 거래소라는 사회적 기관을 운영하는 회사로서 그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믹스 거래 종료 시점은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다. 투자자들은 해당 거래소에서 내년 1월 5일 오후 3시까지 출금해 옮길 수 있다.

한편 이날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 코스닥시간에서 위메이드는 전날 대비 1만6800원(29.89%) 급락한 3만940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쳤다. 위메이드맥스도 전날 대비 5550원(29.92%) 폭락한 13500원으로 하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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