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조규성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조규성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벤투 호의 스트라이커 조규성 선수가 뛰어난 축구 실력과 함께 꽃미남 선수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타르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4만여 명에 그쳤던 팔로워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조규성 선수는 1998년생으로 186cm의 큰 키에 영화배우를 뺨칠 정도의 꽃미남이라 우루과이 전에서 단 23분만 뛰고도 ‘조규성 신드롬’까지 생길 정도였다.

조규성은 가나와의 H조 예선 2차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두 번의 멋진 헤더 골을 성공시켰다. 비록 한국이 가나에 2대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의 두골은 모두 한국의 월드컵 역사에 남을 정도로 멋 진 골이었다. 조규성의 한 경기 두골은 한국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 최 다 골이었다.

축구계는 유난히 미남 선수들이 많다. 대구 FC의 정승원 선수는 ‘얼굴천재’ 소리를 듣고 있고, 강원 FC의 김영신·남준대 선수들도 바로 스크린에 데뷔해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어 ‘월드컵 미남’ 대열에는 끼지 못한다.

그러면 월드컵에 출전할 정도로 축구도 잘하면서 용모도 뛰어난 선수들은 누구인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는 평균 신장 165cm 수준의 한국 선수단에 178cm의 최장신 최정민 선수가 돋보였다. 최정민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등 차범근과 함께 가장 스피드가 있었던 스트라이커로, '아시아의 황금다리'로 불렸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아시아 대표 선발 한일전 당시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면서 한국축구의 첫 월드컵 행을 이끈 바 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멤버 가운데는 김주성 선수가 곱상한 얼굴에 긴 머리로 관심을 모았다. 머리를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이 뛰는 말과 같아서 ‘야생마’ ‘삼손’ 라고 불리기도 했다. 김주성은 현재까지 아시안 컵에서 MVP상을 받은 마지막 한국선수 였고,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아시아 최우수선수 상’을 받은 것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다.

김주성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1994년 미국월드컵 까지 3번의 월드컵에 연속 출전했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 전 4대0으로 크게 뒤진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간 훈 남 이동국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네덜란드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당시 이동국의 나이 19세52일로 지금도 깨지지 않은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 월드컵 출전을 기록한 이동국의 대담한 슈팅 한방으로 한국이 네덜란드에 0대5로 참패를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깜짝 스타가 되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 전에서 골든 골을 넣고 반지키스를 날렸던 안정환도 빼 놓을 수 없는 미남이다. 안정환은 초창기에 김주성 선배를 따라 머리를 기르며 '테리우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다. 이외에도 김남일이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으로 여성들의 관심을 모았고, 홍명보·송종국도 월드컵 미남대열에서 빼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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