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혔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특별 공급에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저조할 경우 내년도 분양시장에 한파가 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특별공급에서 1091가구 모집에 3580명이 신청해 평균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는 분양가 9억원 이하인 29·39·49㎡ 등 소형 면적에 대해서만 신청이 이뤄졌다.

신혼부부 전형 전용 39㎡에는 301가구 모집에 90명만 지원해 미달사태가 나타났다. 노부모 부양 전형 전용 39㎡에는 34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5명 뿐이었다. 기관 추천 전형 39㎡도 115가구에 신청자가 28명에 그쳤다. 49㎡에도 다자녀 가구 전형 62가구에 45명만 청약통장을 던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위례초등학교와 둔촌초등학교 등 학군까지 좋다.

이번 특별공급 미달사태는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의 분양가는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6억7360만~7억1520만원 △49㎡ 8억2970만~8억8100만원 △59㎡ 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억3600만~13억2040만원이다. 다자녀 가구 특공의 경우 방이 2개에 불과해 다자녀가 지내기에는 작게 느껴지는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둔촌주공은 6일부터 전용면적 29~84㎡ 16개 평형 총 3695가구에 대한 1순위 일반분양이 시작된다. 7일에는 1순위 기타지역, 8일에는 2순위 접수로 이뤄진다. 당첨자는 내년 1월 15일에 발표된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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