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청약상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건설업계에 냉기가 돌고있다. 청약 미달상황은 넘겼지만 낮은 경쟁률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 미분양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장 건설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있다. 

6일 실시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 당해지역 청약결과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신청, 평균 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순위 당해지역 청약에서 예비입주자 인원까지 채워 청약 접수를 종료한 주택형은 29㎡A, 59㎡D·E, 84㎡A·B 등 5개뿐이었다. 고금리에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청약 대박'이었던 강남에서 이정도의 청약률은 저조한 실적임은 분명하다. 

같은날 특별공급 청약을 실시한 성북구 ‘장위 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건축)’의 경우에도 평균 경쟁률이 5대1로 나타났지만, 모집 전형별로 미달이 다수 발생했다. 이런 상황이면 오는 19~20일 청약을 실시하는 강동 헤리티지자이를 비롯한 인천·경기 지역 청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약실적 저조는 부동산 PF 시장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위축도 예상된다.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