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연장 끝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연장 끝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32강으로 시작된 2022 카타르월드컵이 유럽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남미의 아르헨티나 그리고 아프리카의 모로코 등 3개 대륙 4팀의 준결승전만 남았다.

월드컵 역사에 3개 대륙이 4강을 이룬 것은 딱 세 차례 뿐이었다.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 때 우루과이와 유고슬라비아가 맞붙었었고,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준결승전을 가졌었다. 이어서 2002 한, 일 월드컵 때 개최국 한국과 독일, 브라질은 터키(튀르키에)와 4강에서 만났다.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1회 우루과이, 17회 한, 일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과 남미 두 대력에서만 4강에 오른 팀이 나왔다.

모로코가 결승전에 오르면 유럽과 남미대륙을 제외한 타 대륙에서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고, 모로코가 우승을 차지하면 당연히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우승이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준결승전 예상은

프랑스 대 모로코의 4강전은 프랑스의 움바페-지루-뎀벨레-그리즈만으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력과 모로코의 야신 보노 골키퍼와 하키미를 주축으로 한 질식 수비진의 수비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움바페(5골), 지루(4골) 등이 11득점을 올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요리스 골키퍼, 에르난데스- 우파 메카노-쿤데- 바란이 주축이 된 수비진이 5실점을 당해 준결승 진출 팀 가운데 가장 수비조직력이 약하다.

모로코는 5득점 밖에 올리지 못해 준결승에 오른 5팀 가운데 가장 공격력이 떨어지지 만, 조직력이 뛰어난 수비진이 좀처럼 골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모로코와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프랑스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프랑스의 디디에 데상 감독은 브라질의 자갈로, 독일의 베켄바워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데상이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최초로 선수로 한번, 감독으로 두 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된다.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드진이 두텁고 센터백과 골키퍼가 강하다. 무엇보다도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좋다.

그러나 득점력이 떨어지고, 높이가 낮아 세트플레이에서의 실점 가능성이 높다. 메시, 디마리아 등 30대 중,후 반의 선수들의 체력에도 문제가 있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과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승부차기(연장전) 불패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6강부터 4강까지 토너먼트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쳐 모두 이겼다. 덴마크와 16강에선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고 러시아와 8강에선 2-2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와 4강에선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득점력 빈곤을 드러냈다, 조별리그 F조에서 최약체인 캐나다를 4-1로 이겼지만, 모로코, 벨기에와는 0-0으로 비겼었다. 그러나 일본과의 16강 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 승, 브라질과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로 이겨 두 대회에서 모두 5번의 연장전 승부에서 5전 전승을 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크로아티아가 불리하지 않다.

<2022 카타르월드컵 남은 경기 일정>

12월14일 수요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 크로아티아

12월15일 목요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대 모로코

12월18일 일요일 0시(한국시간) 3,4위전

12월19일 월요일 0시(한국시간)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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