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데 따른 영향이다.

DB금융투자가 12일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7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49.9%가량 부진한 성적이다.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의 경우 2조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MX(무선사업) 2조6000억원, CE(가전) 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D램과 낸드 가격의 급락으로 주요 매출원인 반도체의 부진에 따른 이같은 실적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무선사업부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의 판매 둔화로 전 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으며,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도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2023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2024년 메모리 공급 부족 등으로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 축소 등 인위적인 감산 투자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쟁업체의 투자 축소와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8분 기준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1.49%)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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