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모로코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겨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에 올랐고, 카타르월드컵 ‘돌풍의 주역’으로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모로코는 5-4-1 전형으로 나왔다. 음바페 등 스피드가 있는 프랑스의 윙포드를 막기 위해 5명의 수비를 내세운 것이다. 유세프엔네시리가 원 톱, 소피안 부팔, 소피안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하킴 지예시가 미드필드를 지켰고,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맹 사이스, 아슈라프 다리, 자와드 엘야미크, 아슈라프 하키미가 파이브백을 이뤘고, 야신 부누 골키퍼가 지켰다.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가 2선에 섰다. 유수프 포파나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그 뒤를 받쳤고,테오 에르난데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라파엘 바란, 쥘 쿤테가 포백을 구성했다.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로 나섰다.

모로코가 너무 일찍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5분 그리즈만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음바페에게 컷백 패스를 했고, 음바페가 지체없이 슛을 날렸지만 모로코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이 때 모로코 진영 왼쪽 골문에 서 있던 에르난데스가 시저스 킥으로 첫 골을 터트렸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F조 예선 3경기를 포함해 16강, 8강전 등 5경기에서 자책 골로 한골만 기록했었는데 첫 필드골을 허용했다.

모로코는 전반 44분 하킴 지예츠가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자와드 엘 야미크가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시도했지만 위고 요리스 손끝에 걸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가장 아까웠다. 만약 그 골이 들어갔다면 이번 대회 최고의 골로 뽑힐 만한 아까운 순간이었다.

첫 골을 내준 모로코의 파상적인 공격이 계속 되었지만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전반전은 0대1로 끝났다.프랑스는 1-0으로 앞선 후반 34분 움바페의 절묘한 개인기로 추가골을 넣었다. 움바페가 박스 안에서 모로코 수비수 4명 사이를 절묘한 드리블로 파고들다가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 수비수의 발을 맞고 흐른 볼을 무아니가 밀어 넣었다. 무아니는 우스만 템벨레와 교체된 지 1분 만에 첫 터치로 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득점은 없었지만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치고 달리기와 날카로운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든 후 생긴 빈 공간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등 프랑스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세계최고 몸값 선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

프랑스는 오는 19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갖는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두 팀 모두 월드컵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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