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롯데는 15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임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롯데지주 신임사장으로 ESG경영혁신실 이훈기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 신임 사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과 롯데헬스케어를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은 미래 성장에 중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롯데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잇따라 출범시킨 역량을 인정받았다. 

외부 인재도 대거 영입했다. 롯데제과 대표이사에는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롯데멤버스 대표이사에는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를 각각 내정했다. 

이 신임 대표는 한국과 북미 등 30년 이상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근무한 글로벌 마케팅 통으로, 해외 사업확장 및 브랜드 제고, 조직혁신 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신임 대표는 롯데멤버스의 첫 외부 여성 대표이사다. 그는 삼성전자, KT 등을 거쳐 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경험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로 불린다. 롯데의 4000만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시각의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롯데그룹 유통군 미래경쟁력 핵심인 롯데멤버스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는 각각 김주남 전무(전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김재겸 전무(전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등을 내정됐다. 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그동안 롯데를 이끌었던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부회장, 롯데렌탈 대표이사 김현수 사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하석주 사장은 용퇴한바.  

 롯데는 이번 인사에 대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CEO 전체 평균 연령이 57세로 전년(58세) 대비 1세 젊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