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조직개편 및 연말 인사를 마무리지은 삼성전자가 15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구상에 돌입했다.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회의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사부문과 모바일(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6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 22일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부문이 회의를 갖는다. 회의에서 모인 의견은 내년 경영전략에 반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외 임원급 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 업황 점검 및 신성장 동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불참하는 대신 결과 보고만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회의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 주도아래 본사 경영진과 해외 판매법인장 등이 모여  △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 대응 방안 △비용절감과 수익성 회복 △인수합병 등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DX부문은 △주력 제품 수요 둔화 방어 및 재고 건전성 확보 △북미·유럽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논의했다.

DS부문은 △2023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 전망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불필요한 경비절감을 지시하는 등 사실상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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