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정부가 7개월 연속 경기 둔화 우려 진단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점차 완만해지고 수출 및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대외적으로는 금리 인상과 속도 조절 기대, 중국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러·우크라 전쟁 향방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한 51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자동차(31%), 석유제품(26%), 차 부품(1%), 이차전지(1%) 등 4개 품목만 증가하고 11개 품목은 감소했다.

소비상황도 좋지않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6.5로 전월(91.4)보다 2.3p 축소됐다. 11월 중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37% 하락했다. 전세 가격도 1.55% 내려가는 등 부동산 가격 하락이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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