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자동차 부사장, 송민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자동차 부사장, 송민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뉴시안= 조현선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하반기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국적·연령·성별 불문의 우수 인재 총 224명을 승진 조치했다. 신규 선임된 인사는 176명으로 3명 중 1명이 40대로 발탁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먼저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COO 송민규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디자인센터장으로서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정립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 인재다. 향후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 아이덴티티 수립을 지속 이끌어 나갈 전 망이다.

이영택 부사장은 브라질·터키·러시아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과 베트남 합작공장의 완공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필리핀과 태국 판매법인 설립으로 아세안 시장 성공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앞으로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와 미래 신사업을 담당한다.

송민규 부사장은 아중동권역본부장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 험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판매 및 손익 성장 견인, 글로벌 브랜드 입지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 상무는 전무로 승진,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안경수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상무와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성과와 역량을 기반으로 한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를 대거 발탁했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43)을 상무로 각각 신규 선임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GSO를 신 설하고 김흥수 부사장을 발탁했다. 향후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 한다. 특 히 △소프트웨 어(SW) △전동화 △서 비스 △전 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 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 속한 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향후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면서 미래사업 구체화, 상품전략 고도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라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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