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에 이어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내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년간 맥북 생산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것을 준비했으며 현재 공장을 시험 가동 중이다. 

애플이 맥북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생산 과정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탈출하는 사태가 일어나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애플은 맥북 외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 기지 이전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아이폰14를 지난 9월부터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애플워치 생산 기지도 베트남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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