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국내 주요 그룹의 수장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직접 참석한다. 글   벌 경제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탐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LG그룹  등의 주요 임원들이 오 는 미국 라스베이거 스에서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열리는 CES 2023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는 약 170개국에서 3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2021년에는 비대면 행사로, 지난해에는 일부 오프라인 행사 및 기간 축소 등 제한적으로 행사가 치뤄졌다. 당시 미국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이 빠지면서 '반쪽짜리' CES 평을 들은 바 있다. 주최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역시 이번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하고,  약 10만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진도 대거 출장길에 오른다. 먼저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경계현 디바 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 등  대표이사 2명과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등 각 사업부장들이 이날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특히 한종희 부회장은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시대'를 주제로 기조연결에 나선다. 이후 주요 고객사와 만나 직접 삼성전자 부스를 안내하고,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경계현 사장과 이정배 메모리 사업부장(사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도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선다. 국내 4대그룹 총수로는 유일하다. SK는 최 회장을 필두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참석한다.

SK그룹은 이번 CES를 통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8개 관계사와 글로벌 파트너 사가 공동 전시를 기획, 40여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LG그룹은 LG전자를 비롯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가전 계열사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조주완 LG전자 사장 은 CES 개막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나서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즈 굿'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고객에 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 한 과감한 도전,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도 동행한다. 특히 LG이노텍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으로 부스를 꾸린다.

현대차의 빈 자리는 현대모비스가 채운다. 현대모비스의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780㎡ 전시관에서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 등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오는 5일 열리는 미디어 쇼케이스에 연사로 나서 현대모비스의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직접 발표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4일 기조연설을 선보인다. 정 사장은 HD현대그룹이 추구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는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하는 롯데헬스케어 이훈기 대표이사를 비롯해 롯데정보통신의 노준형 대표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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