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2021년 기준 국내 게임산업 시장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글로벌 게임시장 대비 한국의 점유율은 7.6%로,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22년 전체 게임시장 규모는 22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20조9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이 2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액은 86억7287만 달러(약 9조 9254억원)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12조1483억원(57.9%)으로 과반을 넘겼다. 이어 △PC게임 5조6373억원(26.8%) △콘솔게임 1조520억 원(5.0%) △아케이드2733억 원(점유율 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플랫폼별 매출은 전년 대비 대체로 성장했으나, 콘솔의 경우 -3.7%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2021년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의 점유율은 7.6%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3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1위는 미국(22.0%), 2위는 중국(20.4%), 3위는 일본(10.3%) 순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플랫폼별로는 PC게임(13.2%)이 모바일 게임(10.6%)보다 약소하게나마 선전했다.

수출액은 86억7287만 달러(약 9조9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4.1%), 동남아(17.0%), 북미와 유럽(각 12.6%), 일본(10.5%)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3억1233만 달러(한화 약 3574억 원)로 15.3% 증가했으며 최근 7개년 중 가장 많았다.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업별로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4만5262명(55.3%), 게임 유통업 종사자 3만6594명(44.7%)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콘진원은 2022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를 22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도 플랫폼 확대 및 장르 다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노력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