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360도 접거나 구부리고, 늘릴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선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를 통해 차세대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부스를 꾸리고,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한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란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을,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을 적용한다. 왼쪽 패널은 접거나 펴고, 오른쪽은 안쪽으로 감긴 패널을 당겨서 꺼내듯 늘리는 원리다. 

평소 13~14형 태블릿 PC 크기로 사용하다가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때에는 화면을 펴고 늘려 17.3형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웨이즈 온'이라는 주제로 고객의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영역을 확대했다. 새로 공개된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양방향 폴딩이 가능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앞뒤로 접을 수 있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는 만큼 내구성도 보완했으며, 접히는 부분(힌지)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OLED TV 패널은 신형인 3세대 제품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면서 화질을 대폭 향상했다. 특히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확장현실(XR) 기기에 활용될 초소형 0.42인치 마이크로OLED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45인치 울트라 와이트 OLED, 27인치 OLED 패널 등 게이밍 전용 OLED도 최초 공개한다. OLED 특성을 극대화해 화면을 구부릴 수 있도록 벤더블 기능을 구현,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보다 다양한 장르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