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3일 ‘삼성 퍼스트룩 2023’ 행사에서 98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3일 ‘삼성 퍼스트룩 2023’ 행사에서 98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23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OLED TV 상용화 이후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OLED TV 시장에 재진입한 바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차세대 OLED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TV 시장은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OLED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712만대로 전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OLED TV 출하량은 741만대로 전년보다 약 9% 늘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네오(Neo) QLED와 함께 마이크로 LED, 올레드 TV 등 신제품을 필두로 대규모 부스를 꾸린다. 특히 과거 주력해 왔던 네오 QLED 외에도 OLED를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OLED TV는 55형, 65형과 외에도 77형 모델을 추가했다. 기존 네오 QLED에 적용됐던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QD-OLED로, 퀀텀닷 기술과 함게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OLED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개선된 밝기와 색구현을 지원한다. OLED TV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 및 144Hz 고주사율을 제공하는 등 게이밍 경험도 강화했다.

마이크로 LED 라인업도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 LED는 50, 63, 76, 89, 101, 114, 140형 7가지로, 제품군 확대로 사용자의 선택권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모양·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오 QLED는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은 영상의 사물 형태와 표면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한다. 명암비 강화 플러스는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선택해 또렷하게 보이도록 화질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또 오토 HDR 리마스터링을 지원하는 독자 알고리즘 기술을 최초로 적용,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하고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화질 성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일반 가정에서도 영화관처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더 프리미어 8K'를 최초로 공개했다.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투사 거리 확보를 위해 천정 스크린을 설치하지 않아도 최소 10cm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최대 381㎝의 대화면을 지원한다. 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의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술을 제공, 더 프리스타일 2대의 화면을 연결해 가로와 세로 형태로 화면 확장이 가능하게 해 사용성을 확대했다.

LG전자 모델이 웹OS 23을 탑재한 LG 올레드 에보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 모델이 웹OS 23을 탑재한 LG 올레드 에보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사업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TV 명가'의 위상을 강조한다.

2023년형 LG올레드 에보 신제품은 영상의 각 장면을 세부화해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 기술과 정밀한 빛 제어 기술을 통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65형 올레드 에보의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보다 밝기를 최대 70%가량 높여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을 줄였다.

세계 최초로  HDMI 2.1a의 최신 규격인 QMS VRR(퀵 미디어 스위칭 VRR) 인증도 받았다. 이를 통해 TV와 HDMI 포트로 연결된 기기에서 프레임(초당 재생되는 화면 수)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번갈아 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도 진화됐다. LG전자의 알파9 프로세서를 6세대로 강화,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노이즈를 조절하고 화면 간섭 현상을 조절한다. 또 LG 스마트 TV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수를 25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까지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또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도 처음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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