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쏘렌토. [사진=현대차그룹]
기아차의 쏘렌토. [사진=현대차그룹]

[뉴시안= 박은정 기자]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지난해 내수 판매 1위에 오르면서 현대차의 쏘나타, 그랜저를 넘어 '국민차' 타이틀을 차지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지난해 총 6만8902대가 팔렸다. 6만7030대가 팔린 그랜저보다 2000대 가까이 더 팔린 셈이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줄곧 내수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SUV가 세단을 제치고 국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20년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3세대 쏘렌토에 비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이다. 넓은 실내 공간에 휠베이스(타이어 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도 2815㎜로 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면서 연비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을 파고들었다. 실제 쏘렌토 계약자의 75%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다.

동급에서 대체 불가능 차라는 평가를 받는 쏘렌토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쏘렌토와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5만8743대) ▲스포티지(5만5394대) ▲팰리세이드(4만9737대) ▲쏘나타(4만8308대) ▲캐스퍼(4만8002대) ▲G90(2만3229대) ▲K8(4만5650대)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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