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차량 소통이 많은 올림픽대로 인근 건물 옥상에서 5G 기지국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차량 소통이 많은 올림픽대로 인근 건물 옥상에서 5G 기지국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국내 이동통신3사가 설 연휴기간 소통상황실을 마련, 통신 서비스 품질 집중 관리에 나선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귀성·귀경길에 나서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명절 기간 통화·데이터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설 연휴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 특별소통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3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SKT에 따르면 설 당일인 22일에 이동통신 트래픽이 평소 대비 21%가량 증가하고, 국제로밍 이용 역시 평소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T는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와 번화가 및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특히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과 국도 주요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에 있는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더불어 귀성·귀경길에 고객들이 많이 활용하는 '티맵'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자사 고객들에게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코로나 확산 등을 고려해 이동전화를 이용한 가족 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연휴에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KT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으로 설정, 하루 평균 12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가 24시간 집중 감시 및 긴급 복구 임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앞서 KT는 명절 기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을 비롯해 공항·쇼핑센터 등 인파가 모이는  전국 1000여 개 지역의 통신인프라의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마쳤다.

특히 KT는 이번 명절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로밍 트래픽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국외 통신사업자와의 협력 체계도 사전 정비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대비, 실시간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새해 인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사기 행각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0일부터 24일까지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춘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품질을 측정한 바 있다. 또 설 연휴 기간 U+tv 주문형 비디오(VOD)·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캐시서버 용량을 증설하는 등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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