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에 탑재된 홈 버튼. [사진=맥루머스]
아이폰7에 탑재된 홈 버튼. [사진=맥루머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5(가칭) 프로 시리즈에는 물리적 버튼이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전망이 난왔다. 지난 2017년 아이폰X 시리즈에서 홈 버튼을 생략한 데 이어 볼륨·전원 버튼까지 사라지는 것이다.

6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앞서 공개된 정보 등을 취합할 때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는 '버튼리스'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공개될 아이폰15 시리즈의 프로·프로맥스 등 하이엔드 모델의 볼륨·전원 버튼이 기존 기계식 버튼에서 아이폰7 시리즈 홈 버튼과 유사한 솔리드 스테이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버튼을 누르는 대신 작은 진동으로 눌리는 느낌을 '흉내' 내는 데서 그치는 것으로, 앞서 애플은 맥의 트랙패드에 해당 방식을 도입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아이폰15 프로 내부 좌·우에 탭틱 엔진을 추가하고, 실제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로써 아이폰 내부의 탭틱 엔진 수는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애플 공급사 시러스 로직의 말을 인용해 "2023년 출시될 아이폰15 프로에 햅틱 버튼 탑재가 유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제프 푸 분석가 역시 아이폰15 프로 모델이 탭틱 엔진을 추가하고, 솔리드 스테이트 볼륨·전원 버튼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를 솔리트 스테이트 버튼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실행되진 않았다. 당시 솔리트 스테이트 버튼은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내부 공간을 적게 차지해 애플워치의 두께 등이 더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아이폰은 햅틱 엔진이 기존보다 2개가 추가로 들어가는 만큼 보다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또 햅틱 엔진이 추가된 이후 배터리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확인된 바 없다. 앞서 애플은 iOS 16 공개 당시 '키보드 햅틱' 기능을 활성화하면 배터리 수명이 소모될 수 있어 해당 기능은 기본적으로 '꺼짐' 상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새로운 햅틱 버튼의 작동 방식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티타늄 프레임과 USB-C 포트를 탑재하고, 새 소니 이미지 센서와 3나노 A17 바이오닉 칩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표준 모델인 아이폰15 기본·플러스 모델은 기존과 같은 물리적 버튼을 유지하는 등으로 프로 모델과의 차별화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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