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한글과컴퓨터가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참가한다. 2019년에 이어 4년 만의 참가다. 

한컴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서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주요 기술들을 모두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화 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산을 노리는 한편,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서비스 소개와 해외 파트너 발굴 및 협력 기회 모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컴의 강점인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구성된 한컴오피스 기술을 오피스SDK, 계산엔진SDK 등으로 모듈화하여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및 해외 고객사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한컴의 문서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챗봇과 OCR(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 등 인공지능 기술도 강조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 AI 기반의 OCR은 영어문서 기준 99.69%까지 정확하게 인식한다. 이어 자동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하며,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의 종류까지 자동으로 분류한다. 또한, AI 기반의 챗봇은 학습된 딥러닝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나 비즈니스 지원까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신규 서비스인 △힐링·재미 요소를 강화한 ‘한컴타자’ △온·오프라인을 연동한 업무협업툴 ‘한컴타운 코워킹’ 첫 선을 보인다. 또 자회사인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도 소개할 방침이다. 

한편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대만 케이단모바일도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케이단모바일은 모바일 PDF 솔루션, 전자서명솔루션, 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80%가량의 매출이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미 2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1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한컴과의 해외 진출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MWC 전시를 통해 한컴의 세계적 수준의 한컴 문서기술을 빠르게 적용하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에서 한컴의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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