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대리점. 
 10일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대리점. 

[뉴시안= 조현선 기자]이동통신3사가 3월 한달간 제공하는 무료로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한 데에 대해 총 3373만명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오는 3월 제공하는 이동통신 데이터 무료 혜택 수혜자가 총 337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휴대전화 가입회선(5020만명) 대비 67.1%에 해당한다. 통신사별로는 △SKT 1680만명(69.5%) △KT 926만명(64.4%) △LG유플러스 767만명(65.3%) 수준이다. 

앞서 이통3사는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3월 한달 간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이은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계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이통3사가 고객 전원에게 다량의 데이터를 일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19세(2004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KT는 만 19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요금제에 따라 3G·LTE(4G)·5G 데이터 30GB를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입 요금제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2배를 준다. 

또한 SKT와 LG유플러스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의 경우 테더링 등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달 데이터가 추가 제공되는 만큼 요금제 하향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요금제 변겨엥 따른 위약금(차액정산금)이 없는 경우에 한하는 만큼 결합조건 변경 및 멤버십 조건 변경 등의 혜택 차이를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기간 선택 요금제 및 시니어 연령대별 혜택을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요금제의 출시로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반기 내 40~100GB 구간 등 요금제 추가 출시를 목표로 이동통신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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